23.8.5 룰루앙 일기 | 산후조리원 2일차, 가슴 마사지, 초유 유축

 

🌟제왕절개 7일차, 산후조리원 2일차
- 몸무게 54.5kg/ 하지부종이 엄청 심해졌다. 옆으로 돌아누워서 잘 때 다리 사이 베개 끼우기 필수다!! 오늘은 디톡스+ 아로마 마사지로 등/ 다리/ 복부를 받았다. 등은 여전히 딱딱하게 뭉쳐있고 오른쪽이 더 심해서 오른쪽 가슴에서 유축량이 훨씬 적었다. 원장님이 한시간동안 가슴마사지 + 유축을 동시에 해주셔서 무려 30cc를 한팩에 담을 수 있었다😀👍 진짜 킹덤 산후조리원은 다른것도 다 마음에 들지만 에스테틱이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원장님이 해주신 조언 하나하나가 정말 주옥같았다. 여러 산모들을 만나면서 겪으신 일들, 노하우, 신앙이야기 등등 가치관이 정말 멋진 분이셨고 정말 닮고 싶은 어른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인생은 누군가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베풀고 나누면서 기쁨을 느낄 때 비로소 행복하고 가치있게 된다고. 또, 너무 일찍 나온 당근이를 병원에 두고 조리원에 엄마 홀로 입소하게 되어서 우울해 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셨다는데 전화통화로 한 번, 가슴마사지를 하면서 두 번 나를 만나고 나니 사랑이 많고 밝은 사람이라 다행이라며 당근이도 사랑이 많은 사람으로 자랄거라고 지금 당근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부터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주셨다. 가령 산후조리에 더 힘써서 몸을 아끼고 회복에 최선을 가하는 것과 당근이를 위해 피곤함을 무릅쓰고 유축에 전념하는 것. 또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둘째가 갖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셨다.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유축을 하면서 당근이를 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게 이것 밖에 없다!!! 기쁜 마음으로 졸린 눈을 비비면서 일어났는데,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구나 뿌듯했다. 앞으로도 더 힘내보자!

👶당근이 일지
- 1710g / 1회수유량 35cc/ 대소변 스스로 잘 보고 아직은 체온조절이 미숙해서 인큐베이터가 필요하다. 무호흡 증후군 아직 보이고 있어서 호흡치료는 유지하고 있다. 당근이가 잘 해내고 있어서 너무 기쁘다.

조리원 원장님이 가슴마사지를 해주셨는데...
무려 30ml 나 유축이 되었다.ㅠ ㅠ 진짜 감동..
혼자 유축하면

양쪽 다 해도 10ml...거기다가 피가
섞여나오는 바람에 아기한테 가져다줄 수 없어서
폐기하기도 일쑤였는데... 드디어 당근이한테
모유를 가져다 줄 수 있게 되서 너무너무 기뻤다ㅜ ㅜ
내일부터 또 열심히 유축해봐야겠다!!!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