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

23.7.31 룰루앙 일기 | 제왕절개 2일차, 일산차병원 입원, 식사(미음, 일반식)

룰루앙 2023. 8. 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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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왕 2일차
페인부스터,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지만
그래도 새벽내내 아팠다ㅠ ㅠ
눌러도 눌러도 약이 안들어가는 느낌..
알고보니 자주 눌러도 15분에
한 번씩만 들어가는 거라고 했다.
제왕 1일차 부터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서
물을 조금씩 마실 수 있어서
새벽에 깰때마다 갈증이 너무 심해서
물로 버텼던것 같다.




아침부터는 미음이 나왔다.
음식이 그냥 너무 반가웠다.
그런데 허겁지겁 마구 먹을 수 없었다.
한 스푼 삼킬 때 마다 트름이 자꾸 나오고
색종이마냥 접혀 있던 식도와 위가
음식을 삼킬 때 마다 펴지는 느낌이 나고
더부룩하고 내장에서 이상한 감각이 계속 느껴졌다.

교수님이 회진도실 때 여쭤봤더니
눌려있던 위와 기타 다른 장기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충분히 그런 증상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하셨고 더부룩한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소화제를 처방해주셨다.




아침 식사 때는 다음날 점심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빨리 유축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미역국을 꼬박꼬박 먹어야겠다 싶어서
산모식을 선택했다.



점심부터 일반식으로 바뀌었는데
밥은 반도 못 먹었다. 아침 먹을 때 증상이
또 똑같이 나타나서 미역만 조금 떠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쌀밥을 먹으니 좀 힘이났다.
무료한 시간을 독서를 하면서 보낼 수 있을만큼
정신이 차려졌다. 몸이 빨리 회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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